김대수 삼척시장이 영화제작발표회장에서 실소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 정하동 팰리스 호텔에서 영화 '서서 자는 나무'(감독 송인선, 제작 미카필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에는 김대수 삼척시장을 비롯해 송인선 감독, 배우 송창의 서지혜 정한용 등이 참석했다.
'서서 자는 나무'는 소방방재산업도시인 삼척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된다. 영화는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구상(송창의 분)의 이야기. 이에 삼척 소방방재산업연구지원센터와 소방방재산업단지 등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김대수 시장은 "삼척이 생긴 후 삼척을 주제로 한 영화는 '서서 자는 나무'가 처음이다. 인간은 안전을 추구한다. 누군가 자지 않고 안전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대수 시장은 주연배우들 이름도 몰라 당황해 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원로배우인 정한용씨와 송 씨 성을 가진 배우, 서 모라는 배우가 있다. 세 명은 모두 존경하던 배우였다"며 "정한용 선생님이 오늘 저녁 약주를 한 잔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김대수 시장은 축사 도중 송창의 이름을 기억해 "송창의라는 배우였다. 사실 텔레비전을 안 봐서 잘 모른다"며 "이 영화에서 물을 주는 역할이라도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서 자는 나무'는 열혈 소방관의 애절한 가족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9월부터 크랭크인해 내년 2월께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