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지연, 이진(왼쪽부터) |
요즘 방송 중인 수목 미니시리즈들은 드라마 마니아들 뿐 아니라 가요팬들까지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최고의 인기 걸그룹 출신 멤버들은 물론, 최근 주가를 한창 높이고 있는 신예 걸그룹 멤버가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혼'에는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핑클의 이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진은 납량물인 '혼'에서 남자 주인공 신류(이서진 분)의 옛 애인역인 이혜원 역을 맡고 있다.
이진이 이번 작품에서 연기하고 있는 이혜원은 겉으로 톡톡 쏘지만 내면은 따뜻한 정신과 전문의이다. 이진은 '혼'을 통해 '원조 요정 그룹'으로 불렸던 핑클 때와는 달리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다가가고 있어, 가요팬들의 기대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혼'에는 최근 데뷔한 신예 6인조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도 등장하고 있다. 올 해 우리나이로 17세인 지연은 '혼'에서 여주인공 윤하나의 쌍둥이 여동생 윤두나 역을 소화 중이다.
지연은 티아라 데뷔 전부터 김태희 및 김연아를 닮은 외모로 가요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연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혼' 촬영 때문에 피분장하고 새벽에 숙소에 들어가면 (티아라) 언니들이 깜짝 놀란다"며 "요즘 링거를 맞으며 서울과 지방을 오가고 있다"며 '혼'에 몰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티아라의 보람도 '혼' 첫 방송에 카메오 출연했다.
'혼'의 경쟁극인 SBS 수목극 '태양을 삼켜라'에는 핑클의 또 다른 멤버 성유리가 포진하고 있다. 성유리는 이 작품에서 강단 있는 여주인공 이수현 역을 연기하고 있다. 성유리 역시 '태양을 삼켜라'를 통해, 가녀리고 청순한 외모로 사랑을 받았던 핑클 시절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다가서고 있다.
이렇듯 요즘 수목극들은 인기 걸그룹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가요팬들의 즐거움도 더해가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방송될 KBS 2TV 새 수목 미니리시리즈 '아가씨를 부탁해'에는 베이이복스 출신의 윤은혜가 주연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