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팀이 또 한 번 번뜩이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무한도전'은 8일 오후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 특집 1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는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등과 게스트인 손호영 이성진 재범 준호 케이윌 배정남 박휘순 김경진 양배추 상추 등 총 16명을 모습을 드러냈다.
'무한도전'은 이날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 특집 편'을 통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동거동락'에서처럼 '잘생긴 팀'과 '못생긴 팀'으로 편을 나눈 뒤 게임을 해, 진 팀의 멤버 중 투표로 한 사람씩 탈락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무인도로 이동하는 배 안에서 '못생긴 팀'의 길이 '잘생긴 팀'의 정형돈과 팔씨름을 벌이는 과정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의 재기 넘치는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길이 팔씨름에서 정형돈을 이기자, 길의 얼굴 밑으로 '길성준, 네가 참 좋아'란 자막을 내보냈다. '길성준'은 리쌍의 길의 본명이다. 또한 '네가 참 좋아'는 쥬얼리의 지난 2003년 3집 타이틀곡 '니가 참 좋아'와 맥을 함께 한다.
따라서 '무한도전' 제작진은 최근 길이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이를 염두하고 길에게 축하를 전하는 뜻으로 '길성준, 네가 참 좋아'란 자막을 내보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