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사진=MA와일드독엔터테인먼트 |
가수 MC몽이 돌아왔다. MC몽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5집 음반 '휴매니멀(HUMANIMAL)'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인디언보이'로 활동을 시작했다. '인디언보이'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으며 '휴매니멀' 역시 높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음반과 음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가수 MC몽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항상 음반 활동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서는 가수 MC몽이지만 그를 둘러싼 오해 또한 그의 인기만큼이나 두텁다. MC몽을 만나 그간 쌓여온 오해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
"스스로 작사 작곡..하고 싶은 걸 할 뿐"
자신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번 음반에 대한 MC몽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하지만 많은 대중들이 오해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MC몽이 자신의 노래를 자신이 만들지 않을 거라는 선입견이다. 예능 이미지가 강한 MC몽이기에 음악적 실력이 뒷받침된다고 보지 않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MC몽은 "이제 음악적으로 조금씩 인정해주는 부분이 있긴 하다"면서도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제가 예능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인지 곡과 가사를 쓰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사실 전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뿐이지 인정받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물론 편곡과 코러스 라인 등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 노래는 내가 만든다. 내가 곡을 쓴다는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가사가 이상하다'고 트집을 잡는 사람도 있다."
이와 더불어 MC몽이 가장 속상해 하는 부분은 지난 4집의 성공이 자신이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인기에 따른 것이라는 오해다.
"'1박 2일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은 건 맞다. 하지만 그 전에 발매한 음반들이 사랑 받았던 게 묻힌 건 뭘로 보상 받나 싶다. 1, 2, 3집 활동할 땐 예능 고정도 없이 그저 으레 다들 하는 토크쇼 정도 밖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분명히 '1박 2일'은 내가 30대가 되어서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많은 사랑을 받게 해 준 부분도 있지만 지금 내 위치의 모든 것이 '1박 2일' 때문이라고 하면 나도 힘들고 괴롭다."
MC몽 ⓒ사진=MA와일드독엔터테인먼트 |
"비호감? 버라이어티의 진한 양념이 되고 싶은 것"
‘1박 2일’에서 ‘야생 원숭이’, ‘몽장금’ 등 여러 별명을 얻으면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MC몽은 팬과 안티 팬을 동시에 몰고 다니는 캐릭터다.
"저는 늘 예능 프로그램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한다. 호감과 비호감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강호동, 유재석 형처럼 천재적인 에너지가 없다고 하면 나는 계속 그런 위험을 넘나들 것이다."
이런 각오로 출연 중인 MC몽은 그저 자신의 진심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근거 없는 루머에도 지쳐가고 있지만 그래도 스스로 단단해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각오도 내비쳤다.
"제가 비호감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함께 출연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오버하고 까불고 대드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하면 제가 욕을 먹더라도 그렇게 한다. 다른 사람들이 '네가 더 망치고 물을 흐리는 거다'고 하지만 제가 욕을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캐릭터가 더 단단해졌다. 저도 이미지가 있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하고 싶은 게 있다. 착한 척만 하고 계속 웃기만 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정말 단지 진한 양념이 되고 싶은 거다."
"열애? 공개해도 숨겨도 곱지 않은 시선은 같다"
MC몽은 현재 배우 주아민과 열애 중이다. 올 초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열애 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한 뒤 예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하지만 MC몽은 열애 공개 이후 연인 주아민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열애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왔다. 또한 신인이던 주아민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MC몽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화제를 모으자 이 같은 시선은 더욱 따가워졌다.
"사실 연예인은 열애를 숨겨도 공개해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들이 항상 존재한다. 나는 항상 내 연애에 솔직하고 당당하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여자친구가 방송에서 내 이야기를 꺼내 나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이는 오해다. 방송에서도 여자친구를 출연시켜 내 이야기를 하게끔 시키지 않겠나. 이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여자친구가 나를 이용해 유명세를 타겠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