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제에서 잇단 낭보를 전해온 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감독이 아닌 배우로 지진희와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양익준은 최근 영화 '집나온 남자들'에 출연을 결정했다. '집나온 남자들'은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이하 감독이 3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 아내가 어느날 가출한 뒤 그녀의 뒤를 쫓는 남자와 그 남자와 동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출한 아내 뒤를 쫓는 남자는 지진희가 맡으며, 양익준은 지진희의 후배 역을 맡는다. 양익준은 '아라한 장풍대작전' '라듸오 데이즈' 등에서 단역을 맡은 적은 있지만 상업영화에 비중있는 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익준은 '똥파리'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독립영화계에서는 연기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감독 겸 주연을 맡은 '똥파리'로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과 판타지아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자로서 실력은 해외에서도 검증을 받았다.
'집나온 남자들' 제작진과 출연진은 10일 고사를 지내고 이달 말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