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솔미가 드라마 '동방의 빛'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박솔미는 2010년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이 드라마에서 일제시대 최고 권력자인 배정자 역을 맡았다.
배정자는 안중근 의사가 암살한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을사조약 강제체결과 고종 퇴위에 압력을 가하는 등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박솔미는 12일 "배정자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박솔미를 보여 드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전 제작되는 이 드라마는 오는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중근 역에는 이성재가,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16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신성일이 각각 캐스팅돼 화제를 낳고 있다.
'동방의 빛'은 내년 초 방영 예정으로, 제작사 JI 프로덕션은 현재 방송사와 편성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