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반을 내고 컴백한 가수 화요비가 남자친구에 대해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화요비는 12일 오후 4시 20분께부터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새 미니앨범 발표를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현장의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화요비는 새 음반에 수록된 '키스 키스 키스'에 남자친구이자 힙합 뮤지션인 언터처블의 슬리피가 참여한데 대해 "그냥 녹음 시간 맞춰서 했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에 슬리피씨가 두 번의 수정에 거쳐서 랩을 심혈을 기울여 해주셨다"며 "이 때문에 타이틀곡이 아닌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이날 화요비의 쇼케이스 현장에도 참석, 여자친구의 새 음반 발표를 축하했다.
화요비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으로는 약 2달 정도 활동할 것"이라며 "이후 어떤 형태로든 신곡을 또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말에 크리스마스 공연은 꼭 할 생각"이라며 단독 콘서트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인기를 모았던 화요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기회가 있다면 예능 프로그램에도 또 출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요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등장과 함께 새 미니앨범 수록곡 '둘이 하잖아'를 감수성 넘치는 목소리로 선사했다. 이어 댄서들의 춤 속에 강한 비트의 타이틀곡 '장미'도 열창했다.
또한 피터 바닐라 감독의 소개와 함께 '장미'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화요비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여자로서의 모습은 물론, 남성 정장을 입은 채 중성적인 매력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화요비는 지난 6일 '장미'를 타이틀곡으로 총 5곡이 담긴 새 미니앨범을 선보였다. 화요비가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 것은 지난 2월 '반쪽' 이후 약 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