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와 전속권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남규리와의 갈등 재점화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남규리 측의 공식 입장 발표 직후인 13일 오후 3시4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남규리 측의 주장을 언론을 통해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규리는 지금 말은 바꾸고 있다"며 "남규리는 갈등 해결을 위해 나와 만났을 때, 나에게 '솔로 앨범 내면 안될까요?' '사장님이랑 둘이 화해하는 모습, 사진으로 찍어요'라고까지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남규리가 솔로 앨범을 내면 안되겠냐고 제의했을 때, 씨야의 나머지 멤버 2명을 생각, 그건 안된다고 했다"며 "이 외에도 남규리는 지금 여러 면에서, 나와 만났을 때와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남규리 측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규리가 김광수씨와 만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복귀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며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판단해 그간 함께 일하여 온 김광수씨 이하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사실과 다른 루머들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왜곡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상호간 오해를 풀기 위하여 만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규리는 김광수씨를 만난 자리에서도 함께 일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없으며, 위 만남 당시 한시적으로 씨야의 활동을 도와 달라는 김광수씨의 요청을 받은 것이 전부다"며 "남규리씨는 코어콘텐츠미디어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씨야에 재합류할 계획 없다"고 밝혔다.
한편 남규리 측 변호사는 이날 "남규리와 엠넷미디어 사이에 체결된 전속계약 관계가 유효, 적법하게 종료됐다"며 남규리와 구 지엠기획 사이에 체결된 전속계약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06년 2월 3일부터 2009년 2월 2일까지였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지엠기획이 엠넷미디어로 흡수합병되면서, 지엠기획-남규리간 전속계약관계 역시 엠넷미디어에게 이전됐다"며 "엠넷미디어 역시 남규리에게 5년의 계약기간을 주장하거나 전속계약 자동연장 등을 요구한 사실이 없으며, 계약기간 3년이 종료되는 시점에 남규리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규리에 대한 전속권을 주장하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측은 남규리와의 갈등이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 4월 "남규리를 포함, 김연지 이보람은 지난 2006년 2월 당시 GM기획(현 엠넷미디어)과 5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따르면 이후 지엠기획이 현 엠넷미디어와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씨야 멤버들은 원 계약서의 범위 내에서 엠넷미디어와 3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남규리와 김연지 이보람은 지난 2006년 엠넷미디어와 새롭게 3년 전속 계약서를 쓸 당시, 자연스럽게 남게 되는 잔여 2년은 멤버들을 발탁한 김광수 이사와 일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보람과 김연지는 올 2월 엠넷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끝난 후, 과거 지엠기획 대표 및 엠넷미디어에서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광수 이사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겨 4집 앨범 녹음 작업 중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