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후 43일만에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추가로 예정된 수입만 1억달러에 달해 생전보다 사후에 더 많은 돈을 벌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각종 마케팅 계약 등을 통해 유산 관리인들이 벌어들인 돈은 현재까지 1억달러에 달했다.
계약이 성사된 사업은 영화판권 음반판매 외에 기념주화, 학용품 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술품, 의류, 장갑 등 마이클 잭슨의 개인소장품들도 경매를 통해 판매돼 빚을 갚는데 들어갔다.
잭슨의 유산관리인으로 지정된 존 브랜카 변호사는 "인기스타의 사후 수입 신기록이 새워졌으며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 이전의 유명인 사후 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한 모델은 엘비스 프래슬리이다. 프레슬리 재단은 그가 사망한지 31년이나 지난 지난해에도 5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브랜카 변호사는 잭슨이 사후 프레슬리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잭슨의 자산은 자택 네버랜드와 소니/ATV 지분 50% 등 수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랜카 변호사는 네버랜드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발생하는 수입을 포함 매년 최고 1억달러 이상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네버랜드보다 관광객들의 접근이 쉬운 라스베이거스에 영구적인 마이클잭슨 기념관을 짓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음반과 관련한 지적재산권 가치는 얼마가 될지 알수도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로 인해 유산과 부채를 둘러싸고 유족 및 유산관리인, 채무자들 사이에 벌써부터 치열한 법적 다툼이 일고 있다.
여하튼 마이클 잭슨은 호화로운 생활로 빚더미에 시달렸지만, 죽은뒤에 오히려 생전에 누려보지 못했던 재정적인 안정을 얻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