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편성 '우결', 과거로 회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8.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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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편성된 스타 웨딩 버라이어티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이하 '우결')가 토요일 오후로 시간대를 옮겨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독립편성 '우결' 방송분은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한 가운데 미리 녹화된 장면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창기 '우결'은 전 출연자와 MC가 함께하는 스튜디오 녹화분이 있었지만 도중 축소된 바 있다. 이날 방송분 MC는 박미선과 조형기가 맡았다.


이날 방송분은 실제 커플 김용준·황정음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정음의 초대를 받은 개그우먼 박미선과 김지선이 두 사람의 러브하우스로 찾아온 것. 뒤이어 이경실도 이들의 집을 찾았다.

베테랑 주부들은 생활에서 묻어나는 조언으로 바람 잘 날 없는 김용준·황정음 커플을 코치했다. 박미선은 "부부는 노력해서 유지되는 관계"라며 "연애할 때 남편이 정말 잘해준 걸 내가 살면서 갚는 것"이라고 털어놔 큰 웃음을 안겼다. 황정음은 "성형수술 많이 해서 예뻐진거라고 해서 속상하다"며 "코 수술만 했다 도로 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뒤이어 이들은 '김용준 몸 만들기'에 나섰다. 김용준은 황정음에게 한 달 안에 7kg을 빼겠다는 약속을 하고 헬스클럽을 찾았다. 가볍게 시작했던 운동에 지친 용준은 자존심인 운동화 속 깔창마저 버리고 헉헉거렸다. 용준은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했다며 "아내가 옆에 있으니 빨리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두번째 커플 박재정과 애프터스쿨 유이는 다른 애프터스쿨 멤버들과 함께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스쿨의 다른 멤버와 함께 공원으로 소풍을 간 박재정은 '남편감' 테스트를 받았다. 박재정은 뙤약볕에 밖으로 달려나가 전화로 머뭇거리며 "사랑해"라며 고백을 했고, 유이는 멤버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정은 애프터스쿨의 연습실로 가 춤실력 테스트도 함께 받았다. 비록 웃음을 자아내는 춤 실력이었지만, 멤버들은 박재정의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점수를 줬다.

이날 방송된 독립편성 '우결'은 과거 '우결'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간대만 옮겼을 뿐 '우결'의 모습은 그대로 가져간 셈이다. 스튜디오 녹화를 깜짝 도입한 부분은 과거로의 회귀라는 인상까지 줬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폐지하고 독립한 '우결'이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오는 22일 방송분에는 박재정의 절친인 손태영이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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