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사진=SBS> |
배우 김범이 SBS 월화극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촬영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제작관계자에 따르면 김범은 지난 11,12일 이틀간 천안의 모 클럽에서 이뤄진 극중 한국챔피언 맹도필(김웅 분)과의 강도 높은 격투기 신 촬영을 마치고 상경, 13일에 예정된 드라마 촬영 직전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다.
김범은 링거를 맞고 다시 의식을 회복하긴 했지만 구토 증상을 보이는 등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김범은 하지만 퇴원 후 백수찬 PD와 정형수 작가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스케줄대로 촬영 일정을 강행하겠다며 촬영장에 나타났으며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제작진은 결국 가벼운 분량 위주로 촬영을 속행하여 13일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웬만한 격투신은 대역 없이 본인이 직접 소화해내고 대역을 최소화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범은 링 위에서 격투기 씬 촬영 중 실제로 펀치를 맞아 코피를 흘리고 눈 밑에 부상을 당하는 등의 고초를 겪고 있지만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시청자들에 생생히 선보이기 위해 연일 투혼을 발휘하고 있어 출연진과 제작진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지난 12일에는 말복이라며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드라마 출연진과 전 스텝들을 위해 삼계탕을 돌리며 위로하는 등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