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 제작 CJ 엔터테인먼트)이 손담비 김범 등 주연배우들의 '드라마 사랑'에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 촬영장 분위기만큼은 남부러울 것 없어 눈길을 끈다.
18일 제작진에 따르면 '드림'으로 연기자 데뷔 신고를 한 손담비는 최근 전 스태프들에게 점퍼와 운동화를 선물해 화제다.
'드림'은 국내 드라마 상 처음으로 스포츠에이전트와 격투기를 다룬 드라마로 많은 관심이 예상됐으나 경쟁 드라마의 선전으로 제대로 평가를 못 받으며 낮은 시청률로 곤혹을 겪고 있다.
이 와중에 강도 높은 격투 장면을 직접 소화해내고 있던 김범이 실신, 병원에 후송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치던 박상원이 음주 운전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인해 촬영장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지자 손담비가 직접 나서서 스태프들을 독려하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앞서 김범이 지난 12일 전 스태프들과 출연진을 위해 삼계탕을 돌리며 응원을 보냈고, 꽃미남 파이터로 출연 중인 마르코가 제작진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출연료 백지위임을 선언하여 방송가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손담비가 또 한 번 깜짝 선물을 해 제작진 모두가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드림'의 백수찬PD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더욱 더 책임감이 막중해진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좋은 드라마로써 보답하겠다"고 고마움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