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선덕여왕'이 18일 시청률 40%고지를 넘기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가운데 작가진이 최후의 승자는 엄태웅이 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19일 MBC에 따르면 '선덕여왕'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극중 김유신 역 엄태웅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는 김유신에 대해 “저희가 잡은 김유신의 캐릭터는, 처음엔 단지 우직하고, 어찌 보면 답답하고, 전형적인 대기만성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지 밖에 모르는 고지식한 인물이 겪는 끔찍한 시련이 이제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의 김유신은 유연하고 총기 있고 발랄한 인물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속일 수가 없는 인물이기에 시련 앞에서 피할 줄 모르고, 온전히 다 받아내며, 괴로워하고, 그렇기에 더욱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그간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김 작가와 박 작가는 "하지만 그 흔들림이 멈추기 시작한 25부 이후부터는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어렵고 까다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엄태웅 씨에게 작가진은 찬사와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작가진은 "드라마의 최후의 승자는 결국 김유신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선덕여왕'은 18일 방송에서 김유신이 사랑과 대의 속에서 번뇌하다 결국 덕만을 '내가 선택한 나의 왕이시다'라고 명명하면서 본격적인 '시즌2'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