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마우스 "타이틀곡에 한예슬+박지선 있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8.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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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마우스의 상추(왼쪽)과 쇼리 ⓒ사진=이명근 기자


'듣기만 해도 즐거운' 유쾌한 힙합 남성 듀오 마이티마우스가 돌아왔다.

상추와 쇼리의 마이티마우스는 이달 초 '연애 특강'을 타이틀곡으로 한 새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마이티마우스가 신곡을 선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패밀리'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지난해 정식 데뷔한 뒤 '사랑해' '에너지' '패밀리' 차례로 히트 시킨 마이티마우스. "우리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기분 좋아졌으면 좋겠다"를 여전한 모토로 삼고 있는 이 힙합 듀오는 이번에도 사랑스럽고 밝은 곡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이티마우스는 "이번 음반은 마음 드는 사람을 처음 본 뒤 사랑을 하게 되고, 그래서 행복해한 뒤 나중에는 이별의 아픔도 겪게 되는 내용들을 파노라마처럼 엮은 앨범"이라며 "하지만 밝음을 추구하는 우리인 만큼 타이틀곡은 정말 유쾌한 '연애특강'으로 확정했다"라며 웃었다.

마이티마우스가 타이틀곡 '연애특강'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들은 또 있다. 이번에도 특급 도우미들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연애특강'의 보컬은 톱연기자 한예슬이 맡았다. 여기에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도 곡 후반부에 자신의 유행어인 "참 쉽죠잉"을 내레이션으로 담았다. 이 곡은 듀스 출신의 이현도가 직접 만든 노래이기도 하다. 이현도는 이번에 마이티마우스 음반의 전체 프로듀서를 맡으며, 7년 만에 다른 가수(팀)의 앨범을 총 지휘했다.

마이티마우스는 "'사랑해' 때는 윤은혜 씨, '에너지' 때는 선예 씨, '패밀리'때는 손담비 씨 등 여러분들이 도움을 줬는데 이번에는 한예슬 씨가 우리의 제의에 흔쾌히 응해줬다"라며 "현도 형까지 가세한 '연애특강'을 녹음할 때, 한예슬 씨는 정말 털털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때문에 이 노래가 더욱 유쾌한 곡으로 태어나게 된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란 말이 있듯 좋은 취지의 일에도 비판과 지적은 따르는 법. 일부 가요팬들은 마이티마우스의 '연애특강'을 들으며 "또 피처링했네"라는 혹평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마이티마우스의 반응은 과연 어떨까. 의외로 여유롭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 우리가 발표하는 노래들은 어차피 우리의 의견과 색깔을 담은 곡들이기에 누가 참여해도, 우리의 개성이 한껏 드러나는 노래들이다. 그렇기에 피처링은 우리 음악을 더욱 빛나기 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라 생각해 주시면 될 것이다."

지난해 정식 데뷔 당시 목표였던 신인상 수상을,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거뜬히 이뤄낸 마이티마우스의 올 해 목표는 본상 수상과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쇼리는 "같은 소속사인 (김) 종국이 형이 이번에는 꼭 본상을 타라 했다"며 "그래서 못타면 혼날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 우리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연애특강'과 함께 달려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상추는 "만약 올 연말에 단독 콘서트를 못 연다면, 조인트 공연이라고 갖고 싶다"라며 "공연 때, 우리와 팬들 모두 가장 유쾌해 지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유쾌하게 달려가는 마이티마우스가 가요계 전체에 얼마만큼의 활력을 불어 넣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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