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과 '주몽', 그리고 현재 시청률 40%를 넘어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선덕여왕'까지. MBC 대박 사극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김근홍 PD가 있다는 것.
김근홍 PD는 '뉴하트'를 연출했던 박홍균 PD와 함께 '선덕여왕'의 공동 연출을 맡고 있다. 빠듯한 촬영 스케줄 덕에 지방 곳곳을 돌며 강행군중인 그는 유려하고도 힘있는 영상미로 이름 높은, 사극 연출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근홍 PD는 '상도', '허준', '대장금' 등 이병훈 PD의 히트 드라마에 조연출로 참여했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주몽' 당시엔 공동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이산'에서는 스승인 이병훈 PD와 함께 공동연출로 이름을 올렸고, 현재는 '선덕여왕'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눈에 띄는 밝은 갈색 머리는 사람이 많은 현장에서 스태프나 배우에게 쉽게 눈에 띄기 위해 좋다며 그가 고집하고 있는 스타일이다.
"'선덕여왕'의 열혈팬"이라는 이병훈 PD는 김근홍 PD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 발간된 자신의 저서에서 김근홍 PD에 대해 "그가 있으면 나는 황제가 된다"고 믿음을 드러냈을 정도다.
이창섭 '선덕여왕' CP는 "추진력 있는, 믿음직한 연출자"라며 "빠듯한 사극 촬영에서 분량이 많아도, 대규모 신을 촬영해도 주눅 들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CP는 "김 PD는 초창기부터 사극 연출에서 두각을 나타내 많은 선배 연출자들과 함께하며 사극전문 PD로 성장해 왔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본 연출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