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왼쪽)과 서태지 |
'가왕' 조용필과 '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공연을 연다.
40년 경력의 국민가수 조용필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24일 공연 기획사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도심 속에 펼쳐지는 '생태하천 100리길 국제평화마라톤 축제'와 함께 열린다.
인사이트 측은 "이날 축제는 오전의 국제평화마라톤대회와 오후의 국민가수 조용필 평화 기원 희망콘서트로 이뤄진다"며 "조용필 평화 기원 희망 콘서트는 관내 국가유공자, 기초수급 대상자, 독거 노인, 한 부모 가정 등을 우선 초대하는 강남구청의 취지를 조용필 측이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고 밝혔다.
조용필이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은 지난해 12월 '2008 전국 투어'의 마지막 공연 이후 8개월 만이다. 조용필은 이번 콘서트를 마친 뒤 오는 9월 원주와 제주 공연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인천 울산 성남 의정부 진주 창원 부산 등을 돌며 '2009 조용필 전국투어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90년 문화 대통령' 서태지도 이날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9 전국 투어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서태지는 지난 6월 1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일산 성남 안양 광주 등에서 연이어 콘서트을 개최했다. 서태지는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게 한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 앙코를 콘서트를 열기로 최근 확정했다. 서태지는 30일 오후 6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1차례 더 앙코르 콘서트를 갖는다.
한편 서태지는 이번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지난해 7월 말부터 지속돼 온 8집 프로젝트를 완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