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유골절도범, 12분 동안 뭐 했나?(동영상)

양평(경기)=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8.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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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 최진실 유골함 절도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CCTV(폐쇄회로TV)화면을 추가 공개하고, 신고보상금 300만원에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갑산공원 측도 3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4일 오전 11시 수사전담본부가 설치된 양평군 서종면사무소에서 고 최진실 유골함 도난범의 얼굴 식별이 가능한 CCTV영상을 추가로 언론에 공개했다.


양평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이날 추가CCTV영상 공개와 함께 이뤄진 브리핑에서 "용의자 사전 답사장면 동영상 장면 공개와 함께 유골함 사진을 배포하고 공개 수배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 과장은 "8월 2일 05시 43분 15초부터 약 5분 30초간 용의자가 묘역에 들어와서 하는 행동이다"며 "이 부분은 지금까지 동영상보다는 시간이 동틀 무렵이라 좀 더 확실하게 식별할 수 있어서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용의자는 묘 바닥에 무언가를 문지르기도 하고 허공에 대고 무언가를 휘저었다. 또 지팡이를 들고 서성이거나 메모를 작성하는 모습 등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우 과장은 "무속의식과 연관성을 염두에 뒀으나 문의 결과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고 최진실 유골함의 세부적인 사항도 공개했다.

우 과장은 "유골함 색상은 아이보리 색깔에 무게는 2.5kg 지름 22cm 높이 20cm 재질은 자개 종류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 신고보상금 300만 원을 책정해서 공개 수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확보한 동영상 자체가 더 선명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알려 검거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보는 국번 없이 112나 양평경찰서 031-770-9170~8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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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유골함이 안치됐던 갑산공원 측도 현상금을 내걸고 사건의 조기 해결의지를 피력했다.

재단법인 갑산공원 묘원의 대표이사 연재일 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경찰브리핑이 끝난 직후 "국민배우 최진실님의 유골이 도난당한 것에 대해서 정말 재단 측을 대표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재단 측도 하루 빨리 범인을 잡기 위해 현상금을 3000만 원을 걸었다"며 "3000만 원이 많다고 보면 많다고 볼 수 있고 적다고 보면 적을 수 있지만 재단에서 출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인근 도로 CCTV 판독 및 기지국 수사, 인근 주민에 대한 수사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상태로 이날 추가 영상공개로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측으로부터 묘원에 안치돼 있던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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