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유골 갖고있다" 보상금 노린 협박범 검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8.25 07:22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故) 최진실의 유골함 도난 사건과 관련, "유골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상금 등 1억 원을 요구한 혐의(공갈 미수)로 40대 남성이 24일 밤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고 최진실 도난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모씨(40)는 지난 24일 오후 3시께부터 이날 밤 9시 30분까지 최진실의 유골함이 있던 갑산공원묘원 측에 총 4차례 전화를 걸어 "최진실의 유골함을 갖고 있으니, 찾고 싶으면 1억 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의 공중전화를 이용하던 정씨는 이날 밤 마지막 전화 협박을 하다,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계가 어려워 보상금 3300만 원(경찰 300만 원+갑산공원 3000만 원)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돈을 요구했으며, 유골함을 훔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도 정씨의 진술 및 정씨가 납골묘 CCTV에 찍혔던 절도 용의자와는 다른 인상착의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진짜 절도 용의자가 아닌 단순 협박범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