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과 싸이, 김정은(왼쪽부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가수 김장훈이 자신은 실제로 만나면 재미없는 남자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싸이 공연의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훈은 "제가 평소 유쾌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 만나면 재미없다"며 "만나면 독도 이야기, 동해 이야기 등만 해서 보는 사람이 지루해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장훈은 싸이를 특별히 아끼는 이유에 대해 "저보다 공연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대한민국 공연계에는 싸이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싸이는 "저를 보면 많은 분들이 외줄타기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김장훈은 그 줄을 잡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항상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 녹화분은 오는 9월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군복무를 마쳤던 싸이는 병역비리에 연루돼 지난 2007년 12월17일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재입대했다. 이후 육군 52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다 올해 초 국방부 홍보지원단으로 발탁, 국방홍보요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싸이는 비록 병역비리에 연루돼 재입대했지만, 입대 전인 지난 7월10일 강원도에서 열린 위문행사에서 육군 참모총장상을 받으며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