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SBS '그여자가 무서워'포스터와 SBS 새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 홈페이지 화면 |
SBS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가 ‘대리모’라는 파격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대리모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4월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 탤런트 유선은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복수를 위해 대리모를 자처하는 비운의 여인 영림을 연기했다.
극 중 교통사고로 얼굴을 다친 영림은 대리모 역할을 대가로 성형수술을 받았다. 방송 당시 “성형 비용을 위해 남의 아이를 낳는 대리모 설정 등이 자극적”이라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소재에 대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10% 이상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방송됐다. 복수의 화신으로 분한 주인공 유선도 해당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요즘은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의 김복실 역으로 인기다.
'그 여자가 무서워'에 이어 26일 제작발표회를 가진 ‘천만번 사랑해’가 대리모 소재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제목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대리모 소재가 처음이 아님에도 파장이 예상되는 것은 현행법상 ‘금전적 거래 관계에 있는 대리모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신성시되는 생명 탄생을 사회적 금기와 결합시키면서 ‘자극성’ 논란이 예고된 것이다.
‘천만번 사랑해’는 불우한 환경의 여대생 고은님(이수경)이 아버지 병원비를 대려고 스스로 대리모가 되는 상황을 그린다. 돈을 위해 생명을 거래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가 뼈아픈 대가를 치른다는 내용이다.
파란을 우려한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소재 자체로만 보면 과격할 수 있으나 밝고 따뜻하며 아름답게 그려낼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
↑SBS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제작발표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