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다룬 '천만번 사랑해', 논란속 첫방 '흥미↑'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8.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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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번 사랑해'의 출연진 ⓒ유동일 기자 eddie@


공중파 방송에서 쉽게 다루지 않았던 대리모를 소재로 한 드라마 SBS '천만번 사랑해'(연출 김정민·극본 김사경)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첫 방송된 '천만번 사랑해'는 아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대리모를 하게 된 은님(이수경 분)이 대리모를 했던 집안의 며느리가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유학 가 있는 딸에게 돈을 보내야 한다며 한 달 치 월급을 몽땅 달라는 새 엄마의 부탁에 마음이 흔들리는 착한 딸 은님(이수경 분)의 모습이 방송, 향후 그녀가 가족들 때문에 쉽지 만은 삶을 살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다른 한편 선영(고은미 분)은 자궁 내막이 얇아 임신을 포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를 알게 된 시어머니가 흥분하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대리모를 고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 사연이 방송됐다.

물론 대리모란 소재는 무거웠지만 조연들의 톡톡 튀는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과연 제작발표회 당시 "대리모라는 소재를 단순히 즐기는 게 아니라 한 차원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힌 이현직 CP의 말처럼 대리모란 소재를 뛰어넘어 얼마나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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