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위암 투병 중 사망한 후배배우 장진영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 3회 충무로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이덕화는 영화제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인사말을 하던 중 이날 오후 숨진 고 장진영을 추모했다.
이덕화는 "기분 좋은 축제이기 이전에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장진영이라는 배우가 암투병 끝에 오늘 숨을 거뒀다. 고인은 나의 어린 후배이며 아름다운 여배우지만 그 전에 좋은 연기를 선보여 온 좋은 배우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지난해 9월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계속해 온 장진영은 이날 오후 4시3분 서울강남성모병원에서 37세를 일기로 숨졌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제 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지난달 24일 개막,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폐막했다.
경쟁부문 충무로 오퍼스 최우수작품상에 지아루이 장 감독의 '붉은 강', 최우수감독상에는 안드레스 와이스블루스 감독의 '행복해지는 199개의 방법'이 각각 선정돼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