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 유이. 본명은 김유진. 여성 댄스그룹 애프터스쿨의 막내. 원더걸스 유빈의 친구로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반짝 화제를 모았다. 그녀가 유빈과 결성했던 '오소녀'는 데뷔 못한 비운의 걸 그룹이었다. 애프터스쿨에는 2 번째 싱글부터 뒤늦게 합류했다.
그런데 이 여인, 어딘지 심상찮다. 혹 '허벅유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인터넷 인기 척도나 다름없는 '○○랑 결혼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댓글이 유이로 넘쳐나는 걸 알고 계신지? "유이는 내 이상형"이라는 10대부터 40대의 남자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불과 수개월 전 혜성처럼 나타난 이 사랑스러운 아가씨는 그렇게 남자들의 로망에 등극했다. 그녀의 매력은 대체 뭐길래.
일단 여러 네티즌이 열광하는 것은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다. 동글동글 앳된 얼굴과 육감적이고도 늘씬한 몸매는 '스친소'에 잠깐 나왔을 때부터 화제가 됐을 정도. 유이의 팬을 자처한 20대 후반 회사원들은 "프린터광고에서 춤을 출 때의 전지현이 생각난다", "문근영처럼 깜찍하고 귀여운데, 여성미와 섹시미가 풍긴다"고 털어놨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순수함과 섹시함, 친숙한 모습과 도발적인 모습이 모두 녹아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허벅지 여신', '한국의 비욘세'라고 불릴 만큼 탄탄한 허벅지는 그녀의 매력 포인트다. 네티즌들이 '찰벅지', '꿀벅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을 정도다. '허벅유이'라는 별명도 심심찮게 돈다.
이같은 매력은 방송가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실제 유이가 더욱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된 계기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였다. 그녀는 MBC '세바퀴'에 등장, 늘씬하고 탄탄한 다리로 춤을 추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뒤이은 이휘재의 '유이는 내가 책임진다' 발언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뒤이어 유이는 인기절정의 MBC '선덕여왕'에 미실 역 고현정의 아역으로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았고,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 '선덕여왕' 당시 파트너였던 박재정과 고정을 꿰찼다. 최근엔 SBS 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까지 캐스팅됐다.
특히 유이는 '우결'은 물론 '선덕여왕', '미남이시네요'에 캐스팅될 당시에도 관계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OK' 반응을 얻어냈다. 유이를 지켜본 방송 관계자들은 외모 외에 다른 매력에도 주목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강궁 PD는 "유이의 인기에 일단 매력적인 외모가 한 몫을 했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생각이 깊고 순수한 의외의 모습에 주목해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결'을 촬영하다 보면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유이가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한다. 카메라가 꺼져도 그대로인 리얼의 감정이다"며 "강한 첫인상과 달리 티 없고 고운, 사랑받으며 예의바르게 자란 사람임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섹시함을 내세운 걸 그룹 멤버이면서 조용하고도 가정적인 면모를 지녔다는 점은 그녀에게 더욱 관심이 쏠리게 한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한 관계자는 "촬영분을 보면 유이가 자신의 꿈은 현모양처라며, 남편이 집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는 걸 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며 "많은 이들이 그 대목에서 의외의 면을 봤다"고 전했다.
유이를 '선덕여왕'에 캐스팅한 관계자는 "당시 가능성 있는 신선한 마스크를 찾다 유이를 인터뷰했다"며 "고현정씨와 닮은 외모도 외모지만 연기에 대한 소질과 열의를 높이 평가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컸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 역시 "기대 이상으로 연기를 잘했다"며 "더 성장할 재목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더욱 큰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이는 지금보다 나중이 기대되는 스타다. 그러나 아직 조심스러운 면도 많다. 유이는 자신이 가진 많은 것을 보여주기 전에 화제와 인기를 얻었고, 사람들, 특히 여러 남성 팬들은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도 호감과 궁금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방송 PD는 "한 번에 느껴지는 매력과 특별한 기운. 그것이 바로 스타성이 아니겠느냐"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궁금하다. 유이가 단순한 '허벅지 여신'에서 벗어날 때, 그녀가 가진 진짜 매력이 빛을 발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