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SBS '찬란한 유산'의 기세에 눌려 10%대 시청률을 보이던 KBS 2TV '천추태후'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해 눈길을 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천추태후'는 20.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날 18.0%를 기록한 것에 비해 2.2% 포인트 오른 수치다.
40%를 넘나들며 인기를 보였던 '찬란한 유산'이 막을 내리자 '천추태후'의 시청률은 조금씩 상승세를 타더니 급기야 주말 심야 드라마 시간대의 강자로 우뚝 섰다.
'천추태후'의 이 같은 활약의 이유로 초반부터 20%대 진입할 기세로 선전했던 '스타일'이 회를 거듭하면서 칙릿 드라마로서 특정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한계를 보인 것과 '보석비빔밥'이 5.7%라는 저조한 한 자릿수 시청률로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주간 드라마 시청률 1위인 '선덕여왕'의 인기가 사극에 대한 재미를 일깨워주면서 '천추태후'의 인기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