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의 '혈귀' '구미호' '목각귀' '금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KBS 2TV 월화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교훈을 심어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달 10일 첫 방송된 남자 흡혈귀와 인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혈귀'를 시작으로 8일 오후 방송될 10화 '가면귀'를 마지막으로 끝나는 '2009 전설의 고향'은 인류가 이 세상에 살면서 지켜야하는 덕목은 선(善)임을 강조했다.
'2009 전설의 고향'의 핵심은 인과응보. '죽도의 한','계집종','목각귀','씨받이','금서','조용한 마을','구미호','묘정의 구슬' 등은 인간의 탐욕이 재앙을 부르고, 결국 원혼의 복수라는 정형적인 '전설의 고향'이라는 평가다. 특히 '구미호','씨받이','계집종','조용한 마을', '묘정의 구슬'은 인간의 탐욕이 원한을 부른다는 교훈을 강하게 전달한 작품이다.
올해 방송된 '전설의 고향' 시리즈는 그동안 방송된 '전설의 고향'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무난한 결과를 낳았다 게 방송가의 안팎의 평가다. 하지만 CG면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미흡했다는 일부의 지적도 낳았다.
각 편마다 등장하는 귀신들이 대부분 하얀색 컬러렌즈를 끼고 등장했다는 점에서 귀신들이 모습이 단조로웠다. 더불어 과거 이불 속에서 숨을 죽이고 봐야했던 얘기치 못한 공포감도 조성하진 않았고 시청자는 평가했다.
대신 매회 인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스토리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교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 비해 귀신이 너무 예쁘다는 지적도 찾아 볼 수 없다.
드라마의 호평과 달리 시청률은 지난해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반해 시청률은 저조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방송된 편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은 6.8%(혈귀), 최저 시청률은 4.7%(묘정의 구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