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소년들과의 만남에서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신중히 올리라"고 조언했다. 이는 8일 한국비하 논란으로 2PM을 탈퇴하고 출국한 재범 사건 직후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버지니아 주 알링턴 고등학교에서 연설을 하던 중 "어떻게 대통령이 됐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답하면서 '페이스북'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릴 때 주의하기를 바란다"며 "인터넷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조언은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유투브 시대'에 그것들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 다시 등장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외신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어릴 때 여러분이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미래의 고용인이 구직자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14~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2005~2007년 마이스페이스에서 한국 폄하 논란으로 급기야 팀을 탈퇴, 출국한 2PM 재범 군의 상황과 맞물려 '온라인상에서의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