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최대 팬클럽이 오는 12일 소속사 JYP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예고했다.
10일 오후 2PM의 공식 팬클럽 '핫티스트'의 회원 중 만만치 않은 회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JYP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일 것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회원수 20만명의 2PM 국내 최대 팬클럽이 직접 소속사에 항의를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팬들은 오후 2시께 소속사 사무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어떻게 하면 조용하면서 강력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중이다.
대다수의 회원들이 공감하는 방법은 조용한 침묵시위다. 고성이 오갈 경우 주위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 동시에 나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한 네티즌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재범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것이다"며 "응원하면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최대한 재범에게 피해를 안 가게 해야 한다"며 "잘못하면 더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답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를 민주적으로 대화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원들은 침묵시위 방법, 소지품 세세한 것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플랜카드는 "박재범을 찾습니다"로 결정됐고 어떤 색깔과 모양으로 완성할지는 아직 의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범은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재범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PM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개 사과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범은 결국 2PM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