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입양아 돌보며 남몰래 선행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9.11 10:24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 장진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난 1일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이 생전 입양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해왔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감동을 전하고 있다.

11일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고 장진영은 2008년 초부터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일시보호소를 찾아 자원봉사를 해 왔다. 장진영은 바쁜 시간 중에서도 입양을 앞둔 아이들을 돌보며 사랑을 전해 왔다.


고 장진영은 2007년 말 여성 의류 브랜드 타임이 주최한 제 1회 'THE WOMEN OF TIME AWARD' 상금 1000만원을 홀트아동복지회에 기탁한 뒤부터 수차례 조용한 봉사를 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만나며 행복해했던 그녀도 갑작스러운 암 발병 이후에는 더 이상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올해의 여성상 상금 1000만원을 기탁해 오며 인연이 시작됐다"며 "평소 소외된 이웃 중에서도 아동과 미혼모에 관심이 많았고, 고민하다 이 곳에 성금을 기부키로 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고 장진영의 이같은 조용한 선행은 소속사 측도 알지 못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업무 스케줄 이외에는 철저히 혼자 다녔다"며 "고인의 빈소에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조화를 보내왔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며 더욱 안타까워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