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힘, 정윤호의 힘!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정윤호란 이름으로 출연하는 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연출 박성수)이 막강한 팬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맨땅에 헤딩'은 최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경기 장면을 촬영하면서 관중석에서 촬영에 함께 할 팬들을 모집했다. 무려 6000명의 팬들이 몰렸고, 제작진은 덕분에 더욱 실감나는 축구경기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팬들이 주로 여성이어서 제작진은 남자 엑스트라를 일부 고용하고, CG를 가미해 관중석에 가득 한 팬들의 모습을 만들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엑스트라 하루 일당과 각종 경비를 합쳐 약 6만원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3억6000만원, 무려 4억 가까운 돈을 절약한 셈"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팬들이 공수하는 간식도 상당하다는 후문. '맨땅에 헤딩' 촬영장에는 늘 수십명의 팬들이 늘 촬영을 지켜보고 있지만. 질서정연하고, 소란을 피우는 법도 거의 없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박성수 PD는 촬영장에 가득한 정윤호의 팬들에 대해 "현장에 사람이 많아도 생각보다 은근히 합리적으로 운영된다"며 "모세가 홍해를 치듯이 사람이 확 갈라지면서 20초만에 앵글이 확보되는 놀라운 일들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정윤호는 '맨땅에 헤딩'에서 불굴의 축구선수 차봉군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정윤호는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며 팬들은 물론 스태프로부터도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현장 관계자는 "단 몇 장면을 위해 무려 5시간을 봉에 매달릴 만큼 열의가 대단하다"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깍듯하고 밝아 현장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