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흰색 의상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앙드레 김은 20일 오후 방송된 'SBS 스페셜-앙드레 김과의 일곱 겹 인터뷰'에 출연해 흰색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가와바타 야스나리 선생님의 '설국'을 읽고 감동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흰색은 순수함, 전신적인 세계의 순수함. 또 오염 안된 깨끗한 마음을 정신적인 세계로 이끌어 준다"며 "흰색에서 그것이 가장 많이 느껴진다. 정신적인 안정을 준다"고 전했다.
앙드레 김은 화장에 대해서도 밝혔다. 앙드레 김은 "저는 얼굴에 결점이 많다. 제가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 가볍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남자로서 여성 옷을 디자인 하는 것에 대해 "여성의상은 다양하고 환상적이고 드라마틱하다. 다양한 세계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남성복보다 여성복 디자인을 소중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앙드레 김은 이날 방송된 'SBS 스페셜-앙드레 김과의 일곱 겹 인터뷰'에 출연해 그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앙드레 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프로그램 제목의 '일곱 겹'은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서 빠지지 않는 '일곱 겹 드레스'에서 따온 것으로 이날 방송은 총 일곱 단계로 나눠 앙드레 김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