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환 전MBC PD, 자작곡 10곡 들고 이색 공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09.22 14:31
  • 글자크기조절
image


주철환 전 MBC PD가 직접 작곡한 신곡 10곡을 가지고 이색적인 공연을 펼친다.

주철환 전 MBC PD는 22일 낮 12시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극장 정미소에서 '주철환의 음악이야기-노래는 불러야 노래'의 제작발표회 및 쇼 케이스를 가졌다.


그는 "올해 우리 나이로 쉰다섯 살인데 꿈을 꿨다"며 "지난 7월 저를 키워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50년 넘게 저를 키워준 그 분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내가 그 분 옆에서 흥얼거렸던 것을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 추모공연을 기획했다"며 공연을 준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1980년대 직접 연출했던 MBC '퀴즈 아카데미'의 주제가도 직접 작곡ㆍ작사한 사실을 밝히며 "중학교 때부터 작곡한 곡이 60여 곡인데 지난 6개월 동안 작업해서 10곡을 뽑았다"며 신곡 '다 지나간다'와 '광야' 등 세 곡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려줬다.

뮤직비디오는 주철환 전 MBC PD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들로 구성됐다.


1978년 첫 직장이었던 동북중학교 선생님에서 MBC PD, 대학 교수, 경인방송 사장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그는 가수로의 전업에 대해 "활동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정한 후 "동네 아저씨들이 만나서 전시회도 하고 공연도 하고 그런 문화가 나로 인해 하나의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주철환의 음악이야기-노래는 불러야 노래'는 오는 26일 이화여대 ECC 지하4층 삼성 홀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노래 뿐 아니라 인터뷰, 이야기, 축하무대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칩거 생활 중으로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최민수, 이금희, 김주하, 박경림, 유세윤, 윤석화, 이훈, 이한철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