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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걸 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신설한다.
23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19일부터 단행되는 가을 개편에 맞춰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등 걸 그룹의 멤버 7명이 주인공인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가 신설된다. 첫 녹화는 10월 초 이뤄질 전망이다.
'청춘불패'는 각기 다른 걸 그룹의 멤버들이 모여 시골 체험을 통해 학교나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 공부를 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청춘불패'의 연출을 맡은 김호상 PD는 "체험 장소는 매회 바뀌지만 멤버들을 위한 아지트를 따로 마련해 닭을 키우거나 텃밭을 가꾸기도 한다"며 "예를 들어 '소녀시대의 토마토', '포미닛의 딸기' 등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PD는 "걸 그룹이 30~40대 삼촌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과 함께 배우 노주현, 개그맨 남희석, 가수 김태우 등이 고정 MC로 가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대부분이 남성 멤버들로 구성된 KBS 예능이 '청춘불패'의 등장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청춘불패'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11시 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KBS는 현재 매주 금요일 밤 11시 대해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대해선 폐지 및 시간대 이동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