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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선덕여왕'> |
지난 5월 25일 방송을 시작한 MBC '선덕여왕'은 40%대 시청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선덕여왕'이 이처럼 인기를 모은 비결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 중국 현지 로케 등 화려한 영상미 등 다양한 점을 꼽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의 매력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김춘추의 등장으로 비담, 유신랑, 월야, 알천랑 등 꽃미남 캐릭터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여성 캐릭터들을 조명해봤다. 기존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성 권력자들의 암투, 그 중심에 있는 미실과 덕만, 그리고 승하한 천명, 앞으로 등장할 승만(후에 진덕여왕)까지 이들의 매력은?
# 미실(고현정 분)
일부 시청자들은 '선덕여왕'의 진짜 주인공이 미실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상대등, 풍월주, 왕까지도 쥐고 흔드는 미실은 기존에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성 캐릭터다. 빼어난 용모로 남자들에게 팜므파탈의 매력을 풍김과 동시에 뛰어난 무예와 언변으로 그를 따르게 만든다. 요부 같으면서도 대장 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 그래서 그를 추종하는 설원랑, 세종 등은 그를 소유할 수 없지만 그를 위해서는 기꺼이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맹세하는 것이 아닐까.
#덕만(이요원 분)
어린 시절 중국 사막까지 쫓겨 가 고생, 고생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억척스럽고 털털한 성격으로 빚어졌다. 화랑도에 있을 당시에는 남장을 한 탓에 여성적 매력보다는 중성적 느낌이 짙다. 실수투성이에 번번이 사고를 만드는 그지만 호기심 많고 따뜻한 성격이 동료 화랑들에게 호감을 샀다. 후에 그들이 그에게 충성을 다하게 된 비결이다. 공주가 된 후에도 친근하면서도 권위적이지 않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이유다.
#천명(박예진 분)
'선덕여왕' 남자 출연자들이 천명이 승하하는 날 울었다? 사실이다. 왜? 남자 출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천명이었기 때문이다. 유신랑(엄태웅 분)도 인터뷰에서 "만약 고른다면 천명이 가장 이상형에 가깝다"며 "지혜롭고 여성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천명은 '선덕여왕'의 인물 중에 가장 여성스럽고 품격 있는 모습을 지녔다. 태어날 때부터 왕족으로 죽을 때도 왕족으로 살았던 인물이기에 말소리와 행동 하나하나에도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다. 또 마지막 순간까지도 동생 덕만에 대한 애틋한 마음씨를 보여줌으로써 '선덕여왕'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로 기억되는 것이 아닐까.
#승만(?)
승만은 신라 제 28대 임금 진덕여왕으로 진평왕의 동생인 진정갈문왕의 딸로 태어났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승만 공주도 조만간 극에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캐스팅에 한창이다. 승만은 사촌지간인 천명과 덕만과는 다르게 매우 남성다운 성격을 지녔다고 예고됐다. 인물 소개를 보면 "승만은 여자다운 구석이라고는 없이 씩씩하고 키가 장대같이 크며, 무술과 싸움에 능하다. 하는 짓이나 행동, 성격 등등이 딱 남자다"고 적혀있는 만큼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