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달인' 김장훈·싸이, 동해+軍콘서트 연다(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9.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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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왼쪽)와 김장훈 ⓒ사진=유동일 기자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의미 있는 콘서트 추진에 나선다.

대표적 공연형 가수인 김장훈과 싸이는 28일 오후 3시 15분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장훈은 기자회견이 시작하자마자 "'공연세상'은 저희가 공연을 위해 큰 뜻을 품고 함께 만든 회사"라며 "김장훈이란 캐릭터랑 싸이라는 캐릭터가 물고 뜯다 곧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주위에서 하기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지만 막상 같이 해보니, 우리 둘은 서로 모자란 점을 잘 채워주는 스타일"이라며 "싸이가 군대 갔다 와서 5~6년 만에 저랑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또 "저는 싸이를 공연과 관련한 형제라고 생각한다"라며 "반크콘서트와 같은 '이스트시'(East Sea) 페스티벌도 내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트시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혼자서는 못할 것 같았는데, 싸이가 함께 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그간 미국의 유력 신문들에 광고를 내며, '일본해'가 아닌 '동해'가 맞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이 자리에서 싸이도 "이스트시 페스티벌과 함께, 군 관련 콘서트도 김장훈 씨와 같이 해 나갈 것"이라며 "젊은 장병들에 힘과 즐거움을 주는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국방부 측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두 가수는 이스트시 페스티벌 및 군 콘서트와 별도로, 오는 11월부터 열 조인트 콘서트 '완타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싸이는 이날 "완타치 공연은 4부로 나뉘게 된다"며 "완타치 한 판은 그 간의 저의 공연의 하이라이트, 두 판은 김장훈 씨 공연의 하이라이트, 세 판은 둘이 완타치를 뜨는 판, 막판은 이판사판 앙코르"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김장훈과 싸이는 최근 신종 플루 여파가 지속되면서 이로 인해 가요 관련 공연도 여럿 취소된 것과 관련, 이번 조인트 공연장에 설치될 '신종플루 예방 공간 살균기'를 현장에서도 소개하기도 했다.

완타치 콘서트는 11월 20~21일 대구, 12월 5일 안양, 12월 11~12일 대전, 12월 19일 창원, 12월 24일 서울, 12월 26일 광주, 12월 30~31일 부산, 2009년 1월 30일 인천, 2월 19~20일 제주, 2월 27일 일산 등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김장훈과 싸이는 그 간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유명한 공연을 여러 차례 가져왔기에, 두 가수의 이번 조인트 공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두 가수는 오랜 기간 나이를 뛰어 넘은 돈독한 우정을 뽐내왔기에, 이들이 이번 공연에서 보여줄 호흡에도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후배 가수들의 공연과 관련, "대한민국 공연 문화는 갈수록 발전하고 있고, 후배 가수들도 공연을 너무 잘하며 실력도 있다"면서도 "단 한 가지, 소극장 공연을 많이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너무 큰 곳에서 하면, 와 닿는 행복은 작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싸이도 이날 대중음악 가수들의 공연과 관련, "음반이 사라져 가는 이 시대, 공연이 유일한 낭만이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다만 연말 뿐만이 아닌, 상시적으로 공연들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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