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화면캡처> |
'퍼포먼스의 제왕'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개막전서 '난투극'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과 싸이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1차전에 앞서 시타·시구자로 각각 나섰다.
시구자로 나선 싸이는 그러나 비장한 표정과 달리 던진 공이 홈플레이트에도 못 미쳐 시타자 김장훈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다시 한 번 공을 던졌고 이번에는 포수의 키를 훌쩍 넘어, 정작 김장훈은 방망이 한 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김장훈은 싸이가 있는 마운드 쪽으로 성큼 성큼 걸어 나왔고, 이내 싸이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싸이도 질 새라 김장훈에 항거(?)했고 이 둘의 '난투극'은 베어스 마스코트인 곰돌이들이 겨우 뜯어말린 뒤에야 끝이 났다.
비록 잠깐 동안이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이들의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에 환호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