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대 "'웃찾사' 작가료 전액 후배에게 나눠주라"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9.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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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기획 작가로 전격 투입된 개그맨 박승대가 작가료 전액을 후배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9일 SBS에 따르면 박승대는 최근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작가료를 받자 "밤새 아이디어를 짜며 누구보다도 고생하고 있는 개그맨들에게 더 많은 대가가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며 자신의 작가료 전액을 '웃찾사' 개그맨들에게 나눠줄 것을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이에 제작진은 협의 끝에 "이 돈을 격려금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해 '웃찾사'를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으로 만들자"며 박승대의 작가료를 대본 회의에 참석한 '웃찾사' 출연 개그맨 40여 명에게 모두 나눠줬다.

박승대는 평소 제작진에게 "'웃찾사'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후배 개그맨들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개그맨 정만호는 "돈의 액수와 상관없이 개그맨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웃찾사'와 개그맨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박승대 선배와 제작진의 마음을 가슴 깊이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웃찾사'는 지난 8월, 4년 전 '웃찾사' 전성기를 이끌었던 심성민PD로 연출진을 교체하고 박승대를 기획작가로 영입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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