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름 "보리를 벗겠다..이제 사랑받고 싶다 "

수원(경기)=김수진 기자 / 입력 : 2009.09.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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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벗고 싶다. 이제는 사랑받고 싶다."

지난해 종영된 KBS 2TV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에서 미혼모를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눈물샘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홍아름(21)의 각오다.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아침극 '다줄거야'(극본 강성진,설경은,이은주·연출 김원용)기자 간담회에서 만난 홍아름은 자신감에 가득 차있었다.

'다줄거야'는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시장통 떡만두집 아가씨가 '전통개성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전통요리사로 거듭나는 '공영희'로 시청자를 만난다.

"'내사랑 금지옥엽'의 보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저의 목표다. 시청자 여러분께 보리가 아닌 영희의 모습으로 홍아름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보리를 통해 형성된 촌스러운 이미지 말고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보리를 벗는 게 이번 작품에 임하는 첫 번째 각오다."


홍아름이 '영희'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반영하듯 외모부터 싹 바뀐 모습으로 변신했다. 긴 퍼머리를 펴고 이마를 덮는 앞머리로 활발한 이미지를 더했다.

"보리도 명랑했지만 영희는 보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보리가 21살 철없는 아이의 성장과정을 담았다면, 영희는 28살의 생활력 강한 여자 성숙한 여자다. 영희만의 톡톡 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21살의 홍아름, 또래의 연기자와는 다른 행보다. 주말극 출연에 이은 일일 아침극 출연이다.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의 행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그다.

"나는 생활형 배우라는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걱정하지 않는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보리도 그렇고 영희도 내게는 정말 소중한 인연이다. 주말극을 연기하면서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연기적인 측면에서 일일 아침극 역시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배우다.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기회가 오는 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싶다."

홍아름은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홍아름은 "감개무량, 지금 나의 마음이다"고 웃으며 드라마 촬영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다줄거야'는 다음 달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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