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면캡처> |
오는 2일 故 최진실 사망 1주기를 앞두고 SBS '좋은 아침'이 고인이 떠난 후 남겨진 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인의 생전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1일 오전 '좋은 아침'은 '고 최진실 그녀가 떠난 후 1년, 남겨진 가족들' 편을 통해 고인을 떠나보낸 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족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9월 말 엄마의 산소를 다시 찾은 고 최진실의 자녀 환희와 준희와 동행, 지난 1년 새 부쩍 자란 아이들의 의젓해진 모습을 방송했다.
엄마의 묘소 앞에서 준희는 "엄마는 TV도 없고 심심 하겠다'며 "나중에 어른이 되면 텔레비전 선물할거다"고 동행한 이영자에게 말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어 환희와 준희는 "엄마를 사랑해 주시는 보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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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진실이가)그립다"며 "지난 1년 사이 애들이 부쩍 컸다. 애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다. 엄마 사랑 받으며 자라야 하는데, 할머니가 잘해주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엄마 아빠 그늘에서 자라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고 최진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들 환희와 함께 한 운동회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지난해 5월 초등학생이 된 환희의 첫 운동회에 참석한 최진실은 여느 학부모와 마찬가지로 아들의 달리기에 응원을 하고, 도시락을 싸와 나눠 먹는 등 단란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진실은 환희의 담임선생님에게 "가을운동회에서 학부모 계주에서 꼭 뛰겠다"고 말하며 마냥 행복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진실은 아들의 가을 운동회가 열리기 며칠 전 숨을 거뒀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8월 도난당했다 되찾은 고인의 유골함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재안장 됐다.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