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사진캡처=MBC> |
개그맨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부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지난 3일 방송된 '무한도전 TV'의 '무릎팍도사'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날 '무릎팍도사' 역은 길, 건방진 도사는 노홍철, 올밴은 전진이 각각 맡았다.
박명수는 "빨리 일인자가 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신은 현재 1.5 위치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 때 박명수와 절친한 사이로 깜짝 등장한 유재석은 "박명수 씨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무한도전'이 많이 힘들었다"며 "'무한도전'에서 빠질 생각까지 했다"고 폭탄 발언했다.
이에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하면서 힘들 때가 있었는데 멤버들에게 피해를 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민을 가려고 한 적도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이민은 좋은 조건으로 뭐가 들어와서 그런 것이다. 와이프가 그 쪽으로 가야할 상황이어서 그랬던 것인데"라며 "서른아홉에 많이 지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지금은 (무거운 짐을 이겨내고) 깃털 같다"고 밝히며 힘든 시절을 이겨낸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이밖에 '아버지와 아내, 유재석 중에서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차라리 나도 빠져 같이 죽겠다"며 "아버지도 없고, 아내도 없고, 재석이도 없으면 나 혼자 왜 삽니까"라고 답해 유재석을 감동시켰다.
한편 '무한도전 TV'는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24시간 내내 방송에 출연한다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추석 특집으로 '세바퀴', '무릎팍 도사', '뉴스데스크', '스타워즈', '취권' 등을 패러디했다. 이 날 '무한도전'은 '세바퀴'에게 토요전체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뺏기고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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