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진 기자 songhj@ |
배우 장혁이 30대가 되면서 더욱 눈높이가 넓어졌다고 고백했다.
장혁은 6일 오전11시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점에서 열린 영화 '토끼와 리저드'(감독 주지홍, 제작 제이엠픽쳐스,아이필름코퍼레이션) 제작보고회에서 "20대와 30대가 굉장히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결혼을 해서 품절남이 됐다는 질문을 받자 "결혼해서 품절남으로 거듭난 것 같다"며 재치있게 답한 뒤 "아이도 생겼고 가정도 생겼고 30대 배우가 되면서 보는 시각도 넓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혁은 "원래 이 작품에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시켜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이 작품에서 심장병에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택시기사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 출연료를 제작비로 돌릴 만큼 작품에 애정을 쏟았다.
'토끼와 리저드'는 친부모를 찾아 한국에 들어온 입양아와 심장이 멎는 휘귀병을 앓는 택시기사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의 영화. 장혁과 성유리가 호흡을 맞췄으며, 제14회 부산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