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수애..30대 女배우 '멜로' 전성시대②

[★리포트]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10.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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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수애, 고원원(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을 극장가에 30대 여배우들이 멜로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10월 극장가에 '내 사랑 내 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호우시절'의 하지원, 수애, 고원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영화는 각각 불치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옛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주제를 변주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올해로 32살인 하지원은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가슴 아픈 사랑을 표현해냈다. 스스로 데뷔 이후 가장 마음으로 힘들었던 작품이라 표현할 만큼 그녀가 표현해내는 사랑은 헌신에 가깝다. 하지원이 종우(김명민 분)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침대에서 오열하는 장면은 연기력이 빛이 나는 장면이다.

후반부 야한 속옷 차림으로 핑클 특유의 앙증맞은 율동을 곁들여가며 '영원한 사랑'을 부분에서는 깜직 발랄함의 재미까지 선사한다. 그동안 사극, 현대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하지원의 모든 것을 이 영화에서 느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로 31살인 수애는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아름다운 한복맵시로 동양미를 선보인다. 그녀가 해변가를 걷는 모습을 보면 마치 조선시대의 미인이 스크린에 살아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수애의 매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영화다. 호위무사와 사랑에 빠지는 팩션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매력은 궁으로 들어가기 전과 후로 나뉜다. 점차 강인한 국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수애가 소화해내야 할 몫이었다. 조선시대가 격동기에 빠질수록 변화해가는 수애의 의상을 눈여겨보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

수애와 동갑인 고원원은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옛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호우시절'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 그것은 처음보다 설레고 그때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학시절 만났던 옛 사랑을 중국에서 만난다는 설정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눈웃음이 매력인 고원원의 청량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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