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출연작 '부산'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데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유승호는 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부산'(감독 박지원, 제작 오죤필름)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 읽었을 때부터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서 "부산 사나이들 이야기라서 그 정도 등급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막장 인생을 살아가는 부산 남자들의 거친 운명과 가족애를 그린 영화로 유승호는 보도방 여인들을 술집에 데려다주는 18살 고교생으로 출연한다. 유승호의 출연작 중 처음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유승호는 "하지만 내가 출연한 영화인데 나를 못 보게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면서 "편집본으로 봤지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유승호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부산과 학교를 오가며 정신없이 찍었다"며 학생 연기자로서 고충도 토로했다. 이어 유승호는 극 중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은 데 대해 "감독님이 시켜서 그랬다"며 머리를 긁적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박지원 감독은 "사투리를 따라가기보다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사투리를 사용 가능한 배우들은 사투리를 하게 했고 다른 배우들은 감정에 충실하게 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오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