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일밤', '오빠밴드·노다지' 폐지 초강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10.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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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시청률로 고전하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간판코너 모두를 폐지하는 초강수를 두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일밤' 1부 '오빠밴드'와 2부 '노다지' 코너는 오는 12일과 13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폐지를 논의중이다. 제작진은 각 출연진에게 이같은 일정을 이미 알렸다.


'오빠밴드'의 한 관계자는 "출연진 모두 방송되는 시간보다 훨씬 긴 노력을 들여 애정을 담았던 코너지만 다음 주 녹화를 마지막으로 폐지가 거의 확실시된다"며 안타까워했다.

'노다지'의 관계자 역시 "마지막 녹화 일정이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낮은 시청률로 제대로 된 평가도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오빠밴드'는 밴드를 하기 위해 모인 연예인들의 열정과 시행착오를 동시에 담아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동엽 탁재훈 김구라 성민 김경모 홍경민과 객원보컬 서인영 등 화려한 멤버를 꾸려 성장하는 밴드의 모습을 담아냈으나 초반의 흥미진진한 모습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다지'는 공익과 예능을 접목시킨 문화유산 버라이어티로 지난 7월 말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시청률 하락세를 반등시키지 못하고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이 있어 두 코너 모두 마지막 방송까지는 수 주가 남은 상태. '일밤' 측은 새로운 코너 개발을 고심하고 있다.

20년간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온 '일밤'은 최근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할 만큼 낮은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부진한 시청률을 보이던 일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가 폐지되고 개그 버라이어티 '하땅사'가 신설된 가운데, MBC의 개편 초강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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