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한류스타 최지우와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기무라 타쿠야는 9일 오후8시30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감독 트란 안 홍)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한국 여배우들은 모두 아름다운 것 같다"면서 "그 중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를 굳이 꼽자면 최지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무라 타쿠야는 "최지우가 일본에 왔을 때 내가 속한 그룹인 SMAP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면서 "당시 무척 편하게 해줬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무라 타쿠야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출연 제의를 받고 트란 안 홍 감독의 '그린파파야'를 봤다"면서 "보통 영화가 시각과 청각으로 자극하는 데 감독님 영화는 후각과 미각까지 자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감독님을 만났을 때도 고통도 표현해야 하고 내가 기독교도 아니기 때문에 망설였다"면서 "그러다 대화를 나누다 신뢰가 쌓여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무라 타쿠야는 "나중에 감독님이 조쉬 하트넷과 이병헌이 함께 한다고 했다"면서 "미리 이야기했으면 이렇게 고민안했을 텐데"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그린 파파야'를 연출한 트란 안 홍 감독의 새 작품으로 미국 사립탐정이 중국 재벌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다가 홍콩 마피아 보스 역시 그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이병헌, 조쉬 하트넷,기무라 타쿠야 등 한국과 미국,일본의 특급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300여 취재진이 몰려 세 배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