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
방송인 김제동이 KBS 2TV '스타 골든벨' MC에서 5년 여만에 하차한다.
김제동의 소속사 관계자는 10일 "김제동이 오는 19일부터 단행되는 KBS의 가을 개편과 함께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제 오후 제작진 측으로부터 김제동의 하차와 관련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었다"며 "KBS 내부에서도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2004년부터 '스타 골든벨'의 진행을 맡아 방송인 지석진과 함께 노현정, 박지윤, 오정연 등 많은 KBS 아나운서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현재는 지난 봄 개편부터 새롭게 투입된 전현무 아나운서, 배우 이채영과 함께 MC로 활약하고 있다. 김제동의 마지막 녹화는 오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제동 외 다른 MC들을 프로그램에 남는다.
한편 김제동의 하차를 둘러싸고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이번 하차가 사실상 방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은 것을 비롯해 쌍용 자동차 사태를 언급하는 등 그의 사회 참여 활동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김제동과 같은 소속사인 YB의 윤도현 역시 지난해 말 '윤도현의 러브레터' MC 하차 당시 정치적 외압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KBS와 윤도현 측은 올 초 방송 프로그램 출연 불발을 놓고도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김제동의 하차와 관련, KBS 측은 이날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