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하길종 감독에게 디렉터스 체어가 헌정됐다.
10일 오호 8시 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 하길종 감독에게 디렉터스 체어가 헌정돼,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디렉터스 체어는 매년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을 지원해 온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코리아가 준비한 것이다. 쟝 루이 뒤마 에르메스 전 회장의 부인인 르나 뒤마가 직접 디자인한 디렉터스 체어로 매년 회고전에 주인공의 이름이 새겨져 증정된다.
1941년 부산 태생인 고 하길종 감독은 미국 유학후 72년 '화분'으로 감독에 데뷔했으며 주연의 윤문섭 이영옥 주연의 '바보들의 행진'이 크게 흥행에 성공했다. 1979년 2월28일 고혈압에 따른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중 고 하길종 감독의 30주기를 맞아 '병사의 제전'(1969), '화분'(1972) 등 고인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하는 하길종 감독 회고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