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부산=홍봉진 기자 |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하면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지운은 11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 한 관객들과 오픈 토크에서 "일하면서 가장 다른 지점은 우리나라는 시나리오가 좋거나, 어떤 감독이 선택되면 잘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에 비해) 할리우드 시스템은 한 스텝에서 다른 스텝으로 가는 과정을 예측할 수 없다"며 "그것은 시스템의 차이일 수도 있고, 제가 할리우드 시스템에 무지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지운 감독은 미국 진출을 위해 준비 중으로, 최근 시나리오를 탈고했다.
또 김지운 감독은 "좋은 영화를 좋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영화에 투자하는 것은 똑같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김지운 감독의 말에 공감한다"며 "할리우드는 사공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한국과 미국의 영화 제작 차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파이널 컷의 권한을 주지 않지만 한국은 감독의 권한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