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의 차기작 '트레이스'가 제12회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 코닥상을 수상해 지원을 받게 됐다.
14일 오후 9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PPP 시상식에서 한재림 감독의 '트레이스'(가제)가 코닥상을 수상했다. 코닥상은 한국코닥주식회사에서 한국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네거티브 필름이 지원된다.
동명의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트레이스'는 돌연변이 초능력자를 소재로 한국형 히어로를 그린다. 탄탄한 스토리와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부산광역시가 유능한 감독, 제작자에게 2만달러(약2328만원)를 수여하는 부산상은 일본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데카당트 자매'가, 예보테리 영화제 펀드에는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의 '동물원에서 온 엽서'가 선정됐다.
CJ엔터테인먼트가 총 1만 달러(약1164만원)를 지원하는 CJ엔터테인먼트 어워드는 인도 판 날린 감독의 '가끔은 정상인'이, 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프로젝트에 1000만원을 지원하는 롯데 어워드는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이 수상했다.
또 우리들 상은 중국 양진 감독의 '신입 경찰관 이야기', 프라임초이스는 김영진 PD의 '굿바이 어게인'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PPP는 지난 98년 출범해 아시아 최대의 프로젝트 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2009 PPP는, 아시아를 벗어나 다양한 나라들의 신작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배급 및 제작사를 연결했으며, 기존의 수준 높은 독립 예술영화 프로젝트와 더불어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