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순재' 이순재, 53년만에 노래실력 과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10.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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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가 데뷔 53년 만에 극중에서 노래 솜씨를 발휘했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멜로 순재' 이순재가 '내조의 여왕' 윤상현의 프러포즈 장면을 패러디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출연작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순재는 극중 연인 김자옥과의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사랑해요 자옥씨'라는 영상을 대형 전광판에 띄우고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했다.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을 통째로 빌렸다. 당시 '서울 디자인올림픽 2009'가 펼쳐지던 상황이라 운동장 내에는 독특한 감각의 예술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한 장면을 위해 연미복까지 입은 이순재는 오후 10시부터 4시간이 넘는 시간을 추위 속에서 떨면서도 쉬지 않고 노래를 읊조리는 등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이순재는 "데뷔 후 이런 공식적인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평소에도 노래 실력을 보인 적은 없다"며 "이벤트 장면에서 반전이 숨어있다.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초록뱀미디어 측은 "잠실종합운동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한 이벤트 장면을 통해 이순재와 김자옥이 펼치는 '노년 로맨스'의 절정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역시 이순재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이순재가 멋진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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