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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송희진 기자 |
배우 윤계상이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 경력을 쌓으려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윤계상은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영화 '집행자'(감독 최진호) 기자회견에서 "어두운 역을 택한다기보다 성장하거나 변해가는 과정이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집행자'에서 교도관이 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사형을 집행하게 되는 역을 맡았다. 윤계상은 이날 아이돌 출신 연기자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역시 오늘도 아이돌 이야기가 나오는군요"라고 웃으며 "아이돌 출신으로 커리어를 쌓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연기가 좋아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계상은 "어두운 역에 끌린다기보다 변해가는 과정이 보여지면 끌린다. 실제로도 조증보다 울증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계상은 "주위에서는 좀 더 밝은 연기를 하라고 하지만 지금은 그저 나와 닮은 역을 하고 싶다"면서 "나와 닮은 캐릭터를 해야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고 그래야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행자'는 막 교도관이 된 청년과 죄수에 동기를 잃은 교도관, 그리고 사형수와 친구처럼 지내던 교도관이 사형을 집행하게 되면서 겪는 마음의 고통을 그린 영화. 사형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11월5일 개봉한다.
